바울이 크리스포와 가이우스에게만 세례를 주었다는 언급은 그가 세례를 베푸는 것보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초기 교회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세례를 주었는지에 따라 분열이 생기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공동체 내에서 파벌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세례 역할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러한 분열을 방지하고, 기독교의 중심 메시지인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바울의 접근 방식은 기독교 신앙의 힘이 인간 지도자나 특정 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변혁적인 메시지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 메시지는 개인의 성격이나 관행을 초월하여 신자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라는 공통된 깃발 아래 연합하도록 촉구합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고린도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유된 믿음과 그리스도의 몸의 일원이 되는 것에서 오는 연합을 우선시하도록 격려합니다. 이러한 연합은 세상에서 교회의 힘과 증언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