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 산, 즉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천둥과 번개, 그리고 강력한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압도적인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이 만남은 너무나도 강렬하여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기보다는 선지자를 통해 소통해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능력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반영합니다. 이 사건은 신과의 소통에서 중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임재가 얼마나 경이롭고도 두려운지를 인식하게 합니다.
이 순간은 이스라엘에서 선지적 전통이 확립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입이 되어 그분의 메시지를 백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함을 존중하는 것과 중재자의 필요성은 성경 전반에 걸쳐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요청과 하나님의 응답은 인간의 한계를 이해하고, 보다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이해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