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사야의 언급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핵심적인 측면을 설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으로 수가 많지만, 구원받는 자는 오직 남은 자들뿐입니다. '남은 자'라는 개념은 성경 신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는 널리 퍼진 불신이나 불순종 속에서도 하나님께 충실한 이들을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이 단순한 숫자나 혈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믿음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메시지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포함된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 특히 관련이 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민족이나 전통에 의해 제한되지 않으며, 믿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음을 확신시켜 줍니다. 현대 신자들에게는 종교 공동체나 전통의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믿음 있는 관계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자기 성찰을 촉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진정으로 실천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신뢰하도록 격려합니다.